15일 밤에는 개인 노트북을 펴 볼 시간이 없었다.
이상하게도 올해 12월은 너무나도 바쁘다.
원래 10월 납기여야 하는 제품이, 12월로 밀렸고,
11월에 납품해서 끝났어야 할 제품에 문제가 있어, 있어도 너무 많아 아직도 A/S를 끝내지 못했다.
그런데 원래 11월 납품해야 할 물량이 지연되어 다음 주 납품하게 되고,
11월에 있어야 했을 입찰이 밀려 다음 주에 진행된다.
그래서 거의 이틀동안 구매대행은 거의 하지 못했다.
진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 곳은 다른 곳인데...
이제 다음 달이면 40대 중반이다.
어렸을 때 목표는 35살이 되기 전 경제적 자유를 얻어 그냥 놀러 다니느 것이었다.
막연했다. 그냥 살다 보면 될 줄 알았다. 딱히 남들과 다르게 무엇인가를 한 것은 아니었다.
왜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지 후회되고,
주변에 아무도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 보라고 한 사람이 없었는지...
하긴 그 시절 나에게 구매대행을 권했더라도 그냥 넘겼을 것 같다.
지금 이 타이밍이 내 타이밍이다.
1년 후 후회 말고 지금 시간을 압축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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